유럽 여기저기 3

4월의 마테호른

5월이 코앞인 4월말임에도 아직 여름이 되지 않았고 지난주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막상 도착해서 보니 트래킹 코스가 모두 닫혀있던 체르마트. 한구서 들어온 친구와 취리히에서  만나서 짧은 여행을 하는 동안, 변화무쌍한 날씨에 마음졸이며 가장 좋은 날을 골라 여행일정을 움직여서 찾아간 체르마트. 당일 현장에서 고르너그랏으로 가는 기차가 닫혀서 오후(언제인지 모르는)에 열린다는 소리를 듣고 정신이 혼미해졌는데, 주변에 우리와 같이 정신이 혼미해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던 그 많은 사람들. 오후에는 이미 날씨가 흐리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 걸어라도 보자는 심정으로 체르마트 마을버스를 타고 스키탈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는데, 왠걸 여기서 구름에 살짝 가린 마테호른 산이 보였다. 다같이 구름이 ..

폴란드 크라쿠프-아우스비츠수용소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버스로 1시간40분정도 소요되는 오슈비엥침에 있는 아우스비츠수용소.  급하게 결정하여 여행하게되어, 아우스비츠수용소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자유여행, 영어가이드투어가 모두 완료되었기에 현지 가이드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방문하였다. 아우츠비쯔는 오슈비엥침(Oświęcim)의 독일식발음으로, 크라쿠프 기차역 앞의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로 약1시간40분정도 소요된다.  크라쿠프에 기차로 도착한 날, 기차역 앞의 버스 탑승소에 있는 매표소에서 다음날 아침 오슈비엥침 버스시간과 소요시간을 확인하고 버스표를 예매하였다. 여러사이즈의 버스가 간다고 했으나 다음날 우리가 탔던 버스는 봉고버스 사이즈 였고, 몇번의 정류장을 지나(버스 운전자가 정류장 이름을 부르시고 승하차객이 없으며 그냥 패스) 아우슈비츠에 도..

폴란드 크라쿠프 - 소금광산 - 일일 광부 2023년 10월

10월말 이미 추운 폴란드 크라쿠프 여행 3일차 기차를 타고 소금광산 관광. 유네스코 12대 문화유산이며, 전세계에서 가장 큰 광산이라고 한다. 투어로만 관광할수 있어, 사전에 투어를 예약하고 가야 한다.  투어는 2종류가 있었는데, 조금 더 길다고 하는 miner's tour를 신청하여 일일 광부체험을 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이 투어는 소금광산 공식 입구에서 진행하지 않고 5분정도 떨어진 장소에서 시작한다. 시간맞춰 소금광산 입구에 갔다가 안내원의 광부투어는 앞에 멀리 보이는 저 건물까지 쭉 직진해서 가야한다는 말에 대략 당황했으나, 다행히 5분정도면 간다고 하여 급하게 뛰어서 갔더랬다.  소금광산 Kopalnia Soli Wieliczka 공식웹사이트 가기 클릭: https://www.wielicz..